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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선도수행 1. 오행과 사람의 사시사철 (1)
실타래처럼 엉키고 복잡한 생활을 정리하고 모든 인연을 끊고 홀로 입산하여 오로지 푸르른 청산에 일신을 의탁하고 천지간의 맑은 기운만을 받으며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고 싶은 마음... 선교인이면 한번쯤 가지게 되는 마음이다. 먼지를 뒤집어 쓴 길가의 풀잎이 밤새 내린 비에 씻기어 초록의 생기를 되찾은 것을 보면 이 더럽고 집착이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저 청산으로 들어가고만 싶어진다. 하지만 가슴속 그 마음이 가득 차 올라와도 현실은 나를 지금 이 곳에서 충실하도록 타이른다.
내 자신을 깨끗하게 정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초심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생활 속의 선도수행을 함께 하고자 한다. 분초를 점검하면서 몇 시간씩 좌선을 한다거나, 수백 수천 번의 절을 하는 등의 어렵고 거창한 수행법 외에도,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며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어려운 수행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번 호에는 ‘ 자연自然 ’ 스럽게 ‘ 항상恒常 ’ 할 수 있는 ‘ 선도수행법仙道修行法 ’ 을 소개하기로 한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순리順理에 거스르지 않고 스스로 그러하다는 말이니, 자연스럽다는 것은 순리에 따라 인위적이지 않은 삶을 살아나가려는 스스로의 의지라고 보겠다. 스스로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사는 것이 순리요, 결국 그 순리는 천도순리天道順理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의 흐름은 항상 어김이 없어서 봄, 여름, 가을 , 겨울이 일정하며 한 번도 순서가 바뀌거나 한 가지도 빠지지 않는다. ‘ 항상 자연스럽다 ’ 는 것은 편하게 되는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며, 공염불하듯 뜬구름 잡는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은 더욱 아니다. ‘ 항상 자연스럽다 ’ 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 천도순리에 따라 스스로를 살아가도록 수행하려는 내 의지가 한결같다는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일 년간 자연의 흐름을 오행五行과 십이지十二支로 쉽게 표시했는데 사람이 “자연自然” 스럽게 살고자 함이었다. 우리 민족의 양생법은 음양오행陰陽五行, 십이지十二支를 살펴 시절에 맞는 법도法道대로 도리道理를 행하며 살도록 한 것이다. 음양陰陽은 하늘天陽과 땅地陰이고 천부지모天父地母요 男남과 女여이며 불火과 물水이고 낮晝과 밤夜이다. 오행五行은 동서남북중앙東西南北中央 오방五方이요 목금화수토木金火水土이며 사시사철을 구분한다.
[仙敎] 정기간행물 1호 (2007)
"생활속의 선도수행" 1. 오행과 사람의 사시사철 (1)편.
※ 선교총림선림원 절기선원과 선인교당에서는 “24절기 선도수행” “생활선문화”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 위 본문은 취정원사님의 “한민족 고유선도 절기법문” 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무단전재 및 복사 편집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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